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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8, 2024
경제

中, 개인 채무불이행 ‘사상최고’…’길어진 경기둔화’ 분석

 

중국의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서 경제 상황 악화를 겪고 있는 개인이 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중국 경제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대출자들의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상황의 채무자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어 “중국 법원은 18세~59세까지 성인 중 854만명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며 현지 은행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노동자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했던 지난 2020년의 570만 명보다도 훨씬 많아 사상 최고치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채무 불이행자는 비행기 티켓 구매, 알리페이 및 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 활동이 차단된다.

이는 특히 부동산 부문 침체와 소비자 신뢰 부진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 같은 문제는 코로나 등으로 개인들이 은행권에서 돈을 많이 빌리는 데 비해 젊은 층의 실업률이 20%를 넘어서는 등 구직이 잘 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비율은 64%로 지난 10년 간 약 두 배 급증했다.

더욱 문제는 중국에는 아직 개인 파산법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채무 불이행자들이 회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 채무불이행 증가로 중국의 소비 여력이 더욱 둔화돼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중국의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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