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워싱턴

【속보】오뚜기 식품 국내산 건미역, “약품 처리된 중국산도 섞여 있다”

▼ 오뚜기는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가정 내 보관 제품도 전량 환불할 예정이다.

▼ 미주지역 한인 마켓에서는 아직 이러한 공지사항을 받지 못한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 대형 식품업체 오뚜기가 국내외에 판매 중인 ‘국내산’ 표시의 건미역에 약품 처리된 중국산 미역이 섞여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오뚜기(주)는 이와 같은 사실을 한국 시간으로 11일 “자사에 미역을 납품하는 업체가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우리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뚜기에 미역을 납품하는 업체는 총 3곳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문제가 된 곳은 한 업체로 1차 가공을 국내에서 한 후 2차 가공을 중국에서 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국산 미역 줄기를 떼서 현지에 팔고 그 무게만큼 중국산 미역 잎을 섞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이날자 MBC 방송 보도 내용이다.

‘오뚜기에 중국산 미역을 납품한 업체가 약품으로 미역을 세척했다.’

오래 전부터 업계에서는 나돌던 소문이다. 흐물거리는 중국산 미역을 ‘더 단단하고 통통하게’ 보이도록 약품 처리를 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중국산 미역은 많이 퍼지거든요. 염화칼슘을 넣으면 굳어집니다. 퍼진 미역은 일반 시장에 내놔도 중간 상인들이 ‘퍼져서 못 씁니다’. 물에 담그면 허물허물 해버립니다.”고 했습니다.

MBC가 확보한 문건으로는 “납품업체가 지난 2019년 12월 12일 전남 영암에 있는 한 화학회사로부터 염화칼슘 1천 킬로그램을 58만원에 샀습니다.

해경의 수사에서도 지난 10년간 무려 93톤의 염화칼슘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루형태의 염화칼슘을 물에 녹인 뒤 중국산 미역을 씻어 건조작업을 했고, 오뚜기에 납품했다는 것이 수사 결과입니다.

MBC가 확보한 계좌 내역을 보면 지난 2011년, 1억원 짜리 물량에 대해 납품업체는 2억2천만원을 업자에게 보낸 뒤 납품업체 간부가 개인계좌로 6천 7백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이렇게 모은 비자금이 100억원 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납품업체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경쟁사의 허위제보로 해경의 수사가 시작됐고 해경의 압수수색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산 미역을 수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염화칼슘은 유해성이 없어 식품 세척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오뚜기는 사과문을 통해 납품업체가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으나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오뚜기 미역에 대한 염화칼슘 처리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해경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